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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Life

그냥




28 무엇이라고 표현해야하는 나이인지 애매하다.

인생의 쓴맛을 보며 세상을 알아갈 나이이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안의 자아에게 간구하는 나이?

 

나의 친구 누군가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있고

벌써 두 번째 직장을 준비하고 있고

악착같이 버텨보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친구가 있다.

 

뒤늦게야 많은 고민 끝에 2~3년의 공부가 필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고

결혼을 앞두고 많은 고민과 행복 속에 묻혀 사는 친구도 있다.

 

그러한 친구들을 두고 있는 나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의 미래에 대한 많은 고민 속에 방황하는 친구들의 친구 중 한 명.

 

오늘은 그동안 연구실에만 박혀 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나의 과거가 반영되어 있는 친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또한 나의 미래를 발견한다.

친구를 통해 많은 자극을 받고 또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곰곰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본다.

 

때론 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우울함과 강박감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분명 세상으로 손을 내밀었을 때 세상을 알려줄 많은 주변의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움직여야하고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지나 온 날들을 회상해보면 많은 세상과 사람을 만났다.

인도에서 종교와 철학에 대해서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친구 Suraj

네팔에서 만났던 40대 중년의 신혼커플

이탈리아에서 만났던 날 보고 참 철들었다며 다른 청년들과 다른 것 같다며 말 걸던 참 철들어보이던 한 아가씨

어릴적 나의 고향 도서관 앞에서 동화를 들려주었던 한 청년

 

내 머리 속에 따뜻함이라는 기억을 남겨주었던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과거를 회상하며 그들도 나처럼 나를 기억 속 한켠에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이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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