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Book
브리꼴레르
rockc
2013. 7. 2. 10:13
끝가지 가보지 않으면 끝에 이를 수 없다. 하나에 깊이 빠지지 않고 여기저기 집적거리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파고들지 않으면 내손에는 지혜나 지식이 아닌 정보의 파편만 남게 된다. 내가 파고들어간 깊이만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높이가 결정되는 법 그러므로 우리는 우선 한 곳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거기에 미쳐야 한다.
깊이 파되 넓이를 잊지 않고, 넓이를 확장시키되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
깊이 없는 넓이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며, 넓이 없는 깊이는 대화하기 어려운 무거움이다.
질서는 혼란과 혼돈 속에서 탄생한다. 기회는 위기 속에서 잉태되고, 새로운 가능성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떠오른다.
언제나 출발은 끝에서 이루어지고, 희망은 절망의 뒤안길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가장 어둔 밤의 끝에서 새벽은 시작되고 천지개벽도 높디높은 절벽 아래서 절망을 딛고 시작된다.
생동하는 봄은 혹한의 겨울 끝에서 시작되고, 눈부신 빛은 칠흑 같은 어둠에서 나온다.
명쾌한 지식은 무지를 깨닫는 가운데 창조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서 생각지도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 길을 잃고 헤매는 가운데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만 아무나 잡지는 못한다.
오랜 기다림을 인내심으로 참고 견디면서 철저한 준비를 한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행운이자 선물이 기회다.
말과 행동 사이에는 바다가 있다. 바다를 건너는 결단과 결행 없이는 바다 건너 꿈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유영만, "브리꼴레르"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