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독서(讀書)
오랜 삶은 아니지만 나에게 가장 후회되는 것 한가지를 뽑으라면
어릴적 독서를 하지 않은것이다.
도대체 왜 독서를 안했을까..
삼국지,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로마인이야기등의 역사서와 대하소설
조선왕조실록,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공자, 장자, 주역등의
삶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모든것이 될 지식을 쌓는데 왜이리 소흘리 했을까...
너무나 한스럽다.
왜 안했는지 지금으로써는 너무 이해가 안되지만 26이라는 조금은 늦은 나이에
독서에 맛을 들였다. 절친한 친구의 권유로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을 접한 이후로
내 삶은 많은것이 바꼇다.
외적으로 꾸미는것에 원래 많은 신경을 안썻지만 독서하는 책을 사기 위해 다른 많은 것을 희생했다.
많을 때는 한 달에 십만원이상씩 그리고 중고서적과 인터넷 서적으로 가장 값싸게 살 수 있는 방법등을
찾아가며 나보다 먼저 이 세상을 경험한 이들의 역사와 인생을 독대하게 되었다.
이제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 남짓 나에게 취직, 학업등의 독서보다 중요한 많은 것들이 있지만
결코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독서를 통해 자연스레 조금씩 글을 쓰게 되었고
편견에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던 세상을 조금 더 다른 각도와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훗날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면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그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들여 주는 것이 될 것이다.
그냥 책을 읽어라가 아니라 모든 책을 다 읽어보고 나름대로 소견과 의견을 나누며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왜 이 책이 지금 너에게 필요한지 권유하고 함께 읽을 것이다.
그 어떤 유품 그리고 가르칠 수 있는 것보다 독서습관을 자식에게 길러주는 것이야 말로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 확신한다.
아직도 만나지 못한 많은 사상과, 그리고 위인들... 그들의 생각을 배우며 따르고 익혀서
내 나름대로의 삶에 적용하고 미천하지만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