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올바른 처신에 대하여 中
남의 도움을 바라지 말고 도와줘라
마음속으로 남의 은혜를 받고자 하는 생각을 버린다면 저절로 마음이 평안하고
기분이 화평스러워져 하늘을 원망한다거나 사람을 원망하는 그런 병통은 사라질 것이다.
(중략)
뒷날 너희에게 근심 걱정할 일이 잇을 때 다른 사람이 보답해주지 않더라도 부디 원망을 품지 말고
바로 미루어 용서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이 마침 도울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도와줄 힘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구나'라고 생각할 뿐, 가벼운 농담일망정
"나는 전번에 이리저리해주었는데 저들은 이렇구나!" 하는 소리를 입밖에 내뱉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러한 말이 한번이라도 입밖에 나오면 지난날 쌓아놓은 공과 덕이 하루아침에 재가 바람에 날아가듯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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